[최인석 항공 칼럼] 2회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항공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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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3-05-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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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항공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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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넥서스지엘비 제공)

워런버핏은 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고, 수익률이 낮은 기업의 주식은 과감하게 처분을 하는 탁월한 안목으로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고 있고,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1965년부터 2014년까지 1,816% 성장했다.

워런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1988년에 인수해서 34년 동안 운영하는 넷젯(Netjets)은 비즈니스젯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기업으로 2021년 기준 영업 이익율은 37%에 달한다. (참고로, 국적 K항공사의 코로나전 2018년 영업이익율은 4.9%이었다.)

넷젯은 비즈니스젯 한 대를 전부 소유하기에 부담이 되는 기업에게 비즈니스젯을 1/16의 조각으로 분할 소유하는 일명 Fractional Ownership(분할소유)로 공유 경제의 진정한 원조(元祖)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넷젯은 관리와 운영이 까다로운 제트기 관리, 조종사, 정비사 고용 등 비즈니스젯 운영에 필요한 토탈 위탁운영을 한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후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의 국경이 단절되면서 항공사의 여객사업은 거의 초토화 되었다. 그러나 화물기는 최대 호황을 맞이했고 우리나라에는 낯설지만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젯 시장은 최대 호황기를 누렸다. 전염병의 전파 우려로 여행객들은 국가 간 이동이 금지되었지만 중요 기업인들과 국가고위급 관료들은 국가 간 협약으로 격리 면제제도를 운영했고 비즈니스젯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

2022년 코로나가 종말로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최상위 경제력을 가진 부호들은 전염병을 우려해 300명이 함께 타는 여객기 일등석 보다 19인승 이하의 비즈니스젯을 선호한다.

주요 외신이 ISS코퍼레이트솔루션즈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그룹 내 기업의 비즈니스젯 사용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380만 달러(약 434억3,000만원)로 2012년 이후 최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 기업의 비즈니스젯 사용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럽의 비즈니스젯 운영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에 탑승을 했던 70% 고객이 신규고객이었고 신규회원의 급증으로 멤버십 모집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생겼다.

비즈니스젯의 안전과 편리함을 한 번 경험한 고객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상용여객기의 일등석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치 고급승용차로 갈아타고 원래의 승용차로 되돌아가면 불편하게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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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인석 넥서스지엘비 대표)

최인석

現 넥서스젯(주) & 넥서스지엘비(주) 대표이사
現 국제항공선교회 사무국장
現 한국의료항공협회 사무국장
前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부회장
前 아시아나항공 B737/B747/A320기장(17년)
前 중국 사천항공 A320기장(6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법학대학원 석사졸업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국제항공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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